박기복 개인전
[해외배송 가능상품]맨션나인 방배 2022.08.13 - 08.31
| 스토어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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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명 | 박기복 개인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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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요약정보 | 맨션나인 방배 2022.08.13 - 08.31 |
| 판매가 | 판매가 회원공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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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 정보
Park Gibok Solo Exhibition
B-Original
2022.8.13. - 8.31
맨션나인 방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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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267-7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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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09:00 ~ 17:30
서울시 서초구 방배로 226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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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공예를 전공하고 다수의 공예 전시에 참여했던 박기복 작가는 공예의 본질에 대해 계속 질문해왔다. 공예란 재료의 물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기법과 사용성을 전제로 한 형태를 기반으로 한다. 그러나 박기복 작가는 4년 만의 개인전을 통해 이러한 공예의 정석을 따르지 않는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정해진 경로를 이탈해 자기만의 경로를 탐색해 나가는 박기복 작가의 여정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조연 혹은 빌런’ 시리즈는 B급 영화 속 그로테스크하고 잔혹한 장면을 작가만의 캐릭터로 재현한 작품이다. B급 영화는 유명 배우와 감독, 막대한 자본이 투자된 A급 영화의 하위 버전으로 무명배우와 감독,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영화를 의미한다. B급 영화는 독특한 캐릭터와 이야기로 A급 영화의 클리셰를 파괴한다. ‘조연 혹은 빌런’ 시리즈의 귀여운 캐릭터에 드러난 폭력성 역시 시각적 충격을 주기 위한 장치가 아닌, 주류에 대한 저항정신을 상징한다. 작가는 미술시장이나 대중의 기호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에 대한 경계심을 표출하며 예술의 관습이나 클리셰를 파괴하고자 한다.
또한 박기복 작가는 작가와 관람객 사이의 전통적인 클리셰를 깨뜨린다. 그동안 작가는 ‘타인의 시선’을 주제로 작업을 이어오며, 작가란 타인의 평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존재임을 깨닫는다. 그러나 이번 전시에서는 보는 주체와 보이는 대상 사이에 전환이 일어난다. <좀비1>은 작품을 보고 있는 관람객들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화면에 송출된다. 주체(관람객)와 객체(작품)의 위치가 뒤바뀌며, 보는 것과 보이는 것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진다. 이를 통해 작가는 수동적으로 평가받던 입장에서 벗어나 주체적으로 관람객을 작품 안으로 초대하는 호스트가 되고자 한다.
박기복 작가는 주연이 아닌 조연, 영웅이 아닌 악당, 주목받지 못한 존재들을 응원한다고 말하며, 자신의 작업 역시 비주류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비주류로 치부되었던 B급 영화는 A급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실험적인 주제를 통해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았다. 박기복 작가는 사용성과 금속 공예 기법에 얽매이지 않은 작품을 통해, 공예라는 틀을 벗어나 자신의 작품 세계를 확장시켜 나가고자 한다. 박기복 작가는 그 자체로 하나의 장르가 되고자 한다.
맨션나인 정지희 파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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