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SION9

Love+Peace is the first exhibition of silkscreen works.

Street art opened up the experience of creative activities in a more free and challenging way, and it allowed me to experience the joy of using new tools. This silkscreen (print) exhibition is also a movement to show my value that "all art is connected."

When drawing, it is impulsive and spontaneous, but when it comes to printmaking, if a mistake is made during the preparation process, it has to start over from the beginning, so all the work must be done meticulously. Applying, drying, washing, and drying again... the labor-like actions continue. And when the printing process finally begins, the time spent preparing turns into joy. The experience of the layers in the digital world coming out into the world one by one through the silkscreen brings a new synergy that I had never felt before. As if lacquer is being sprayed, the paint penetrates under the dense dots, leaving traces, and happily performs the role of a human printer. In a world where everything comes out at the push of a button, silkscreens have taught me the charm and joy that I cannot experience with digital printing.

Art was a ticket to my own world, and when I draw, I feel a moment of immersion and peace.

These days, I am very interested in what emotions and the shape of the mind look like, and life continues as I capture and express the world through my perspective. <Love and Peace> are the big elements that everyone wants in life, and for me, love and peace can be obtained from art.


Love+Peace는 실크스크린 작품을 모은 첫번째 전시이다.

거리예술은 창작활동을 보다 자유롭고 도전적이게 펼칠 수 있는 경험을 열어줬고, 새로운 도구를 사용하는 즐거움을 알 수 있게 해줬다. 이번 실크스크린(판화) 전시도 "모든 예술은 연결되어 있다."라는 나의 가치관을 보여주고자 하는 움직임이다.

그림을 그릴 땐 즉흥적이고 충동적이지만 판화작업은 준비과정에서 실수가 생기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작업이 꼼꼼하게 잘 이뤄져야 한다. 바르고, 말리고, 씻고, 또 말리고.. 노동에 가까운 행위가 계속된다. 그리고 마침내 인쇄작업을 시작하면, 그동안 준비했던 시간들이 희열로 바뀐다. 디지털 속의 레이어들이 실크스크린을 통해 한 겹씩 세상 밖으로 나오는 경험은 기존에는 느껴보지 못 했던 새로운 시너지를 안겨준다. 락카가 분사되는 것 처럼 촘촘한 망점들 아래로 도료가 침투하며 흔적을 남기고, 인간 프린터기 역할을 즐겁게 수행한다. 모든 것이 버튼을 누르면 뚝딱 나오는 편리한 세상이지만, 실크스크린은 디지털 인쇄에선 경험할 수 없는 매력과 기쁨을 알려줬다.

예술은 나만의 세계에 입장하는 티켓이었고, 그림을 그릴 때면 몰입의 순간과 함께 평온했다.

감정과 마음의 형태는 어떤 모습일지 관심을 많이 두고 있는 요즘, 내가 바라본 시각으로 세상을 담고 표현하면서 삶은 이어져간다. <사랑과 평화>는 누구나 삶에 바라는 큰 요소들인것 처럼, 내게 사랑과 평화는 예술로부터 얻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