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the past six years, I have focused on the desires of others through the place called the racecourse.
I wanted to conduct in-depth research on the topic of ‘desire’ and ‘gaze’, but recently, due to the COVID-19 situation, it has become difficult to explore specific places. In order to conduct new research without location restrictions, I recall my childhood memories when I started art and go back to the beginning.
My childhood drawings, drawn with the mind of a child, are expressed as free acts, free from the framework of perspectives such as conventions, preconceptions, biases, and stereotypes. When I think back to the best memories of that time when I looked at the world with an unadorned and pure perspective, they are not so special, but they are everyday moments with my family. When I think back to my childhood memories, those moments with my family were the happiest, and my family is the driving force of my life.
I realized that the small daily routines I spent with my family, friends, and lovers were the most special and precious memories, and I looked around me. We live our lives busy protecting what we must protect in our respective positions, missing out on the small happinesses of everyday life, and also forgetting the preciousness of things that are not taken for granted.
What all of us who are experiencing COVID-19 need most is happiness found in everyday life.
I decided to express the happiness I feel in the small everyday life, centering on the precious people around me, in my own artistic language.
Everyone has a childlike innocence. I hope that through this exhibition, many people will feel a pure and warm heart again and regain the preciousness they have lost. I also hope that people will take a break from their repetitive daily lives, look around, and experience the small happiness of being with precious people.
지난 6년 동안 나는 경마장이라는 장소를 통해 타인의 욕망에 대해 주목했다.
‘욕망’, ‘시선’이라는 주제로 심도 있는 연구를 하고자 했으나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특정 장소를 통한 탐구가 어려워졌다. 장소 제약 없는 새로운 연구를 하기 위해 미술을 시작하게 된 유년시절 기억을 회상하며 초심으로 돌아가 본다.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그린 어릴 적 본인의 그림은 관습, 선입견, 편견, 고정관념과 같은 시각의 틀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행위로 표현된다. 꾸밈없는 순수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던 그때의 가장 좋았던 추억을 떠올려보면 그리 특별하지 않지만, 가족과 함께였던 일상의 순간이다. 어릴 적 추억을 회상하면 가족과 함께였던 그 순간들이 가장 행복했으며, 가족은 내 삶의 원동력이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보내던 작은 일상들이 가장 특별하고 소중한 추억이 됨을 깨닫고 주변을 둘러보게 되었다. 우리는 각자 위치에서 지켜야 할 것들을 지키며 바쁘게 살아가느라 일상의 작은 행복들을 놓치고 살아가며, 또한 당연하지 않은 것들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져 소중함을 잊고 살아간다.
코로나19를 겪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가장 필요한 건 일상 속에서 찾는 행복이다.
나는 소소한 일상 속에서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그 안에서 느끼는 행복을 나만의 조형 언어로 표현하기로 했다.
누구에게나 동심은 남아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다시금 느끼고, 잃어버렸던 소중함을 되찾길 바란다. 또한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주변을 둘러보며,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작은 행복을 경험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