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of Emotions
Mar 26 ~ Apr 17, 2022
MANSION9 Gallery, Seoul
From March 26 to April 17, artist Im So’s solo exhibition
Im So’s emotional tree contains her emotions entirely in one tree. The background made of soft texture and pastel tones expresses the beautiful appearance of nature that we have not been able to see because we are busy living our daily lives. The small happiness captured in the moment of daily life becomes the seed of the work and is expressed as a tree that grows rapidly. Depending on the emotions felt at each moment, which are different at each moment, they are expressed in various forms such as hearts, moons, and fruits.
The author's next step, which is to create various emotions discovered by chance in daily life as trees, is to search for those emotions. In the process, a camper van or airplane appears as the subject matter of the work. It can be interpreted that the small happiness discovered in life is not enjoyed by oneself, but rather shared with those who cannot easily escape reality.
In the author's world that has become deeper since then, various emotions are recognized and accepted, and coexisted together. In a society where no one can live alone, emotions that can be a comfort to each other gather to form a forest and become a part of nature. Using textures that were not previously shown in the work, the author seeks to express the rough appearance of society itself. The harmony of rough textures and soft colors adds positive emotional colors to the complex society, and represents a brighter society.
The sense of stability, peace, and memories that the author Im So-ah's work provides come back into our hearts and become seeds of emotions. I hope that you can reach your own peaceful world by looking at the comforting work.
맨션나인 방배점에서 3월 26일부터 4월 17일까지 이미소 작가의 개인전 <감정의 숲>이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선 화면 속 주인공으로 등장하던 ‘감정나무’가 확장된 형태로 나타난다. 우뚝 서 있는 나무가 아닌 숲의 형태를 가지며 부드럽게 칠해지던 캔버스에선 입체적인 질감이 도드라진다. 갤러리 입구 쪽에는 이미소 작가가 작품의 세계를 넓히기 위한 노력이 드러나며, 갤러리 안쪽으로 들어가면 확장된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이미소의 감정나무는 자신의 감정을 한 그루 안에 오롯이 담는다. 부드러운 질감과 파스텔 톤으로 이루어진 배경은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기 급급하여 미처 확인하지 못한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찰나의 일상에서 포착한 소소한 행복은 작품의 씨앗이 되어 무럭무럭 자라난 나무로 표현된다. 시시각각 다르게 느껴지는 그 순간의 감정에 따라 하트, 달, 과일 등의 제각기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된다.
일상에서 우연히 발견한 다양한 감정을 나무로 탄생시킨 작가의 다음 행보는 그 감정을 찾아 나서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작품의 소재로 캠핑카나 비행기가 등장한다. 삶에서 발견한 소소한 행복을 자신만이 누리는 것이 아닌 현실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과 함께 누리고 감정을 나누기 위함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후 더 깊어진 작가의 세계에선 다양한 감정을 인지하고 받아들임으로써 함께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홀로 살아낼 수 없는 사회에서 서로의 위로가 될 수 있는 감정들이 모여 숲을 이루고 자연의 한 부분이 된다. 이전에는 작품에서 나타내지 않았던 질감을 사용하여 사회 그 자체의 매끄럽지 않은 모습까지 표현하고자 한다. 거친 질감과 부드러운 색감의 조화는 복잡한 사회를 긍정적인 감정의 색으로 덧입히며, 더 밝은 사회를 나타낸다.
이미소 작가의 작품이 주는 안정감, 평온함, 추억 등은 우리의 가슴속으로 다시 들어와 감정의 씨앗이 된다. 위로를 머금은 작품을 보며 자신만의 평온한 세계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래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