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SION9 is pleased to announce Zinhyung’s solo exhibition
Artist Zinhyung develops his artworks on the theme of concern and anxiety that young people living in the present might feel. Starting with the artist himself, who was born in the 1990s, he tries to present the most Korean pop art that shows the specificity of the emotions he felt while living in the current society. The two keywords, ‘youth’ and ‘emotion’ were solved in a large context in the previous exhibitions. On the other hand in the third solo exhibition < Night in Seoul>, Zinhyung focuses on his personal detailed stories and expresses them visually on new works.
He said that he was living hard by following undefined route step by step, but he seems to be drifting empty without settling anywhere. Those his memories appear in the artwork as a character who seems to be floating on clouds, smoke, or water. Zinhyung provides audience to imagine floating images outside of the canvas while attempting a bold crop on a character that objectifies the artist himself through new artworks. It gives a deep lingering imagery feeling by appreciating the night of youth soaked in the current of emotion floating aimlessly or being caught somewhere and dragged.
Blue and red, which usually appear in the artworks, have a high saturation, but they are not just simple primary colors. It is said that the Blue color usually implies and represents depressive emotions. The artworks originating from such emotions are expressed as blue, but Zinhyung creates a slightly warm comforting blue color by adding a little bit of a combination of purple and red colors. Without finding an answer, he wants to share hope and dilute depression by bringing the opposite hue: red into world of youth filled with blue: the depressive emotions.
유난히 어지럽던 어느 봄날에, 표류 in Seoul
진형 작가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이라면 느낄 걱정과 불안한 감정을 주제로 작업을 펼쳐 나간다. 90년대생인 작가 본인을 기점으로 현사회를 살아오며 느낀 감정의 특수성이 묻어나는 가장 한국적인 팝아트를 전개한다. 이전의 전시에서 청춘과 감정이라는 두 키워드를 큰 맥락으로 풀어갔다면, 이번 세 번째 개인전 <서울의 밤>에서는 상경하며 느꼈던 작가 개인의 디테일한 스토리에 집중하며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표류漂流, 어떤 목적이나 방향을 잃고 헤맴 / 물 위에 떠서 정처 없이 흘러감
이번 전시의 키워드이자 대표작인 ‘표류/ in Seoul’로 시작하여 작가는 지난 1년의 상경의 여정을 담는다. 작년 11월 첫 개인전을 준비하며, 더 많은 기회와 서울에 대한 타오르는 갈망으로 상경했던 작가는 맞이하는 2023년의 봄을 “유난히 어지러웠다.” 고 회상한다. 한 발 한 발 미정의 루트를 더듬어가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그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한 채 공허하게 표류하는 것만 같던 작가의 기억은 구름과 연기 혹은 물 위를 떠다니는 듯한 캐릭터로 작품에 나타난다. 이번 신작들을 통해 작가 본인을 객체화 한 캐릭터에 과감한 크롭을 시도하며 캔버스 밖을 부유하는 이미지들을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 정처없이 떠다니거나, 어디론가 붙잡혀 끌려가는, 그 감정의 물살에 적셔진 청춘의 밤을 음미해보며 짙은 여운을 싣는다.
스며드는 감정을 희석하기, 진형의 블루와 레드
오늘날의 화가라는 직업은 개별적 경험들, 감정들로 비롯된 철학정신을 다양한 시각요소에 부여한다. 많은 요소들 중, 회화로 구현되는 독자적인 예술성은 색채로 많이 치환되곤 한다. 형언할 수 없는 무수한 감정들을 함축하여 한 가득 담아내고들 하지만, 진형 작가는 감정을 덜어내는 재해석된 색채풀이 철학으로 진형Zinhyung 만의 화풍을 구축한다.
작가는 청춘의 열정 이면의 우울함이라는 감정을 주로 고찰하여 그리지만, 마냥 부정적인 우울감을 호소하지 않는다. 이 시대 청춘들의 걱정과 불안, 우울감이 어디서 비롯되는지 그 시작점을 파악하고 그 감정에 당당하게 맞서는 시도로 그림을 그리는 행위를 지속한다. 얼룩자국을 깨끗하게 지워내기 위해서는 스며들기 이전에 닦아내 주어야 하는 것처럼, 작가는 내면으로부터 차오르는 우울한 감정이 깊게 스며들기 이전에 그리는 행위를 통해 희석시키며 본인 스스로에 대한 치유 뿐 아니라 관객에게 그 치유와 위로를 전달한다.
작품 속에 주로 등장하는 블루와 레드는 채도가 높지만, 단순한 원색이 아니다. 대개 우울한 감정을 내포하는 색상으로 블루가 대표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한 감정으로부터 기원하는 작품들은 블루가 주된 배경색상에 사용되지만, 작가는 보라, 그리고 붉은 색상을 섞은 약간의 조색을 가미하여 조금은 따뜻한 위로의 블루컬러를 만들어 낸다. 진형 작가는 해답을 찾지 못한 채 우울한 것이 가득 찬; 블루로 가득 찬 청춘들의 세상에 보색인 레드를 들여와 그 감정을 희석하길 바라는 염원을 담으며 희망을 나누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