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966
작업의 큰 틀은 언제나 자연이었다. “나의 작품 속 자연은 단순한 재현을 위한 대상이 아니라 예술의 본질을 향한 사유의 공간이 되길 원한다.”
스스로 그러하다는 ‘자연(自然)’의 이치처럼 자연스럽게 이미지가 발현되기를 바라며,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스며들 듯이 피어나길 바란다.
자연에 대한 신비와 경외심으로 나에게 오랜 시간 자연이라는 큰 주제로 작업에 매달리게 만든 가장 큰 이유가 되었다.
나에게 있어 자연은 작업의 시작점이며 지극히 보여지는 가시적 의미를 넘어 나를 알아가고 세상의 이치를 알아가는 수행자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작은 나뭇잎 하나에서도 놀라운 우주의 이치를 깨닫게 하고 작은 바람 한 점 구름 한 조각에서 사유적 유희를 만난다.
Wind garden , Acrylic on canvas , 80.3 x 117 x cm , 2024
수십차례 중첩되는 바람결의 손짓, 숭고한 자연 너머 예술의 본질을 쫓다.
수십차례 중첩되는 바람결의 손짓, 숭고한 자연 너머 예술의 본질을 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