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SION9

  • LEE YONGEUN

    b.1991

    불(不)빛

    빛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우주와 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그 속에서 우리의 꿈도 여러 가지 형태로 모습을 바꾼다. 꿈의 변형은 필연적인 과정이며, 그 속에서 우리는 각자의 빛을 발견하게 된다. 꿈의 흐름을 따라가며, 그 과정에서 빛나는 순간들을 포착하려 시도한다. 작품 속 꽃끼리는 나와 같은 존재들, 즉 빛을 찾아 방황하는 이들을 상징한다. 우리는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도전을 맞이하며 자신의 빛을 찾아 자유롭게 유영한다.

    "불(不)"이라는 접두사는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만, 불안정함은 변화를 수용하는 문이 되고, 불확실성은 새로운 가능성을 품은 어둠이다. 불완전함은 성장을 위한 여백으로 남아, 우리의 꿈이 무한히 변형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 '부정적인 상태'들은 오히려 우리가 창조적 가능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출발점이 된다. 不에서 빛을 찾는 과정에서 흐르는 변화에 따라 꿈을 재정립하며 가능성을 찾아 나아간다.

    우리는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걷고 있다. 이 여정은 항상 명확하지 않고 때로는 혼란스럽지만, 그 불확실성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이자 특권이다. 꿈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자유롭게 유영하며 다양한 형태로 재탄생하기를 반복한다. 중요한 것은 끝없이 변형되는 꿈을 쫓아가는 그 과정에서 우리는 결국 자신만의 빛을 찾아내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빛은, 우리가 이 여정을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가도록 이끄는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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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αCMA 03 , 한지에 채색 , 100 x 72.7 x cm ,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