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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원, 이예린 2인 기획전 ‘완벽한 페르소나’

2024. 11. 01

[2024-07-06]


*기사원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948222?sid=103



캐릭터 ‘동글인’으로 변장하듯 살아가는 현대인 묘사
순간의 감정을 ‘소녀의 시선’으로 담아 생각할 공백 남겨
양대원, 이예린 작가 2인 기획전 ‘완벽한 페르소나’


작가 양대원은 ‘동글인’이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각각 페르소나를 입힌 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그려낸다. 중국 변검의 가면이 떠오르기도 한다. 동글인의 용모는 직접적인 감정이나 기분을 숨긴 채 변장하고 있는 듯 하지만, 작품 속에 표현된 상징적 매개체 및 동글인의 구도, 다양한 제스처들은 복합적인 감정들을 과감하면서도 재치 있게 녹여낸다. 지난 30년 동안 고유한 작품세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양대원, ‘의심-흔들림 Doubt-Falterer’
작가 이예린은 과거와 현재의 경험들이나 관심사들을 바탕으로 자신을 투영해 순간의 감정을 ‘소녀의 시선’으로 담아낸다. 일반 팝아트에서 자주 보아온 만화같은 캐릭터와는 다르다. 그가 그려내는 소녀에게서는 어떠한 특성이 두드러지지 않은 채 관객이 상상하고 생각할 공백이 남는다. 이번 전시의 신작에서는 ‘완벽’에 관해 깊이 있는 해석을 시도한다. 완벽과는 자칫 거리감이 느껴지는, 러프한 스케치 선이 강조된 소녀들이 등장하며 완벽한 초상에 대해 자유롭게 해석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이예린, ‘anxiety_1’(불안)
사회적 관계망을 통해 무수히 많은 감정들을 이야기하는 양대원, 이예린 작가 2인 기획전 ‘PERFECT PERSONA 완벽한 페르소나’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맨션나인에서 23일까지 열린다.
 
양대원, ‘사랑-icon1’
이예린, ‘Shooting Star’(유성)
본인에게서 비롯될 수도, 타인으로부터 기인할 수도 있는 다양한 감정들은 사회적 요구로 인해 변질되어 여러 자아들로 분화되며 가면을 덧입기도 한다. 두 작가는 현대인의 가면, 페르소나 이면에 포착된 인간내면 속 본능, 그리고 근원적 감정들을 아이코닉한 캐릭터를 내세워 표출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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