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Jun-won Lee uses his unique automatic drawing technique to construct semi-abstract forms, creating totems in which the artist’s energy and unconsciousness are embodied. These totems provide the artist himself and the viewer with opposing and resistant energy, while also containing the human pitifulness and pathos of ultimately submitting to the providence. To the artist, life is a battlefield for beings, and death is an object of overcoming, a mixture of truth and uncertainty.
이준원(Jun-won
Lee) 작가는 특유의 자동기술법(automatism)
드로잉으로
반추상적 형상을
구축하며 작가의 에너지와 무의식이 타자화된 일종의 토템들을 만들어낸다. 이
토템들은 삶의 섭리와 뒤엉켜 살아가는 작가 본인과 그림을 보는 이에게 대항, 저항적
에너지를 주면서도 결국은 섭리에 순응하는 인간적인 가련함과 처연미 또한
내포한다.
작가에게
생은 존재자들의 전장이고, 죽음은
진리와 불확실성이 뒤섞인 극복의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