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SION9

  • My inner self, the beginning of the end

    My inner self, the beginning of the end

    Sep 6 ~ Sep 12, 2021

    MANSION9 Gallery, Seoul

"Here, peace is fear and sometimes longing for everyone. [La mélancolie] means [melancholy; ‘melancholy, sadness, sorrow’] in French. It is very natural to think of the “end” when you repeat the word. The end is different for everyone, but the end is the same. It’s just that each person’s time is different. For this reason, once upon a time, you imagined that kind of end, the end. A beautiful and fearful end."

A land without any moving life. Our last seen from the perspective of the sky. The air where everyone is asleep.

Assuming that humanity has ‘ended’, I wanted to go back to the time when nature was just the beginning without humans, and see the scene in my head, and I wanted to show you a scene that is so peaceful and beautiful that it is awe-inspiring.

I wanted to make you feel that this is the most perfect scenery, a world where humanity does not exist.

The reason I first planned this project was the disillusionment with humanity in my head, and I wanted to show you and imagine the end of the Earth. This feeling comes from depression, and it is the last that I have drawn many times in my head, even erasing this world. The end was always beautiful, and the reason for this is because it is a world without humanity, even me. If humanity disappears due to some huge event and only what we call nature remains in the world, I drew a vague image in my head of what it would look like, how beautiful it would be, and how scary it would be. As with all works, what the artist gives the audience is the question, "If it were you, where would you be, when would you be, what would you be looking at?" There is no need for a specific explanation. The artist has boldly thrown a situation at the audience, and the audience can just use their infinite imagination with this question. If you have spent time with these paintings, you have perfectly communicated with them.



"여기에서의 안녕은 모두에게 공포이고 때로는 간절함이다. [La mélancolie]는 프랑스어로 [멜랑콜리; ‘우울, 우수, 슬픔’] 을 뜻한다. 단어를 되뇌이다 보면 “끝”을 생각하게 된다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 끝이 모두에게 다르지만 종말 이라는 것은같다. 각자의 때가 다를 뿐. 이러한 이유로 한번 즈음, 상상해봤을 그러한 종말, 끝. 아름답고도 두려울 끝." 움직이는 생명체가 하나도 없는 그러한 땅. 하늘의 시선으로 바라본 우리의 마지막. 모두가 잠든 공기.

인류가 ‘종말’하였다고 가정하여 인간이 없는 그저 대자연 태초의 시간으로 돌아가, 머릿속에 있는 그 모습을 보고싶었고, 마치 너무나도 평화롭고 아름다워서 경외심이 드는 그러한 광경을 내보내고 싶었다.

이 상황안에 인류라는 것은 존재치 않는 세상, 그렇기에 가장 완벽한 풍경이라고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처음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된 계기는 내 머리속에 있는 인류의 대한 환멸, 그리고 지구의 종말을 보여주고 상상하게 해주고 싶었다. 이 감정은 우울에서 비롯되어 내 머리속에서 이 세상까지 없애버렸던 몇 번이고 그려지던 마지막이다. 그 종말은 하나같이 아름다웠고, 그의 이유는 인류가, 나 조차도 없는 그러한 세상이기 때문이다. 아주 거대한 어떠한 계기로 인류가 사라지고 우리가 자연이라고 칭하는 것들만 세상에 남는다면, 어떠한 모습 일지 얼마나 아름다울지 또 얼만큼 두려울지 머릿속에 있는 막연한 모습을 그려보았다.

모든 작품들이 그렇겠지만, 작가가 관객에게 건네주는 것은 " 만약에, 당신이라면, 어디 일까, 언제 일까, 무엇을 보고 있을까?" 이 질문이 전부이다. 구체적인 설명은 필요없다. 작가는 관객에게 감히 상황을 던져주었고, 관객은 이 질문으로 무한한 상상력을 펼치면 끝이다. 이 그림들과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게 이 그림들과 교감을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