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971
나무 (木材)는 구조물을 구축하는 재료적 측면에서 빼어난 부문은 없지만, 어느 하나 모자라는 구석도 없다. 그야말로 ‘나무’ 답다. 따듯한 미감과 촉각으로 인체를 지지해 주는 것에서, 미세한 움직임을 흡수하고 공극을 메꾸며 반응하는 요소로 이 나무 의자들은 진화하였다.
나무 소리 (The voice of wood)는 마감재와 구조재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 가능케 하는 목재의 물리적인 성질을 의미하고 나아가서는 중력에 대항하여 가장 안정적이고,
단순한 형태를 이루려 하는 구조본능을 의미한다. 의외성에서 비롯된 각기 다른 새로운 경험들이 새로운 충격과 영감으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PAUSE , Maple, Bubinga + Natural oil , 79 x 80 x 90cm , 2022